오늘은 시아버지의 추도식이 있었다.
결혼 십년이 되었지만 지금도 살림이 어려운 나는 분주한 어머님과 형님 뒤에서 뭔가 일거리가 주어지기를 기다리며 잔심부름을 한다.
한번도 뵌적 없는 아버님.
살아계셨다면 하나뿐인 며느리가 예쁘셨을까??
허당이지만 그래도 분명 성실하다고 칭찬은 하셨을게다.
십년동안 아버님 기일때면 어머님은 눈물을 흘리신다.
먼저간 당신에 대한 안타까움과 남겨진 후손들에 대한 염려 때문이다.
나는 요즘 친정아빠에 대한 생각이 많다.
세상 전부였던 아빠가 떠난다면......
아빠의 추도식을 생각한다면......
그만
생각하자
눈물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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